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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휴가 기행문?

팬더모나리자 2016. 8. 12. 01:01



 3박 5일 일정으로 홍콩, 심천, 마카오를 다녀왔습니다.

한 마디로... 죽을 고생을 하고 왔습니다.  가이드 말대로 돈주고 개고생 하는게 관광이랍니다! ㅋㅋ


짧은 기간 동안 세 나라를 후딱 다녀 온 꼴입니다.

홍콩은 향후 50년은 아직 두 개의 국기가 꽂혀 있어야 되고, 마카오는 포르투갈 영역이라고 하네요. 저만..무식하게 몰랐나요? ㅎㅎ

심천은 중국에서 상해나 북경을 뛰어 넘어 가장 발달한 도시라고 합니다.


홍콩에서 2박을 했는데 제가 묵었던 호텔이 무려...100층에 가까운 호텔... 단체 관광하는 호텔 중에 제일 좋은 곳이라고 하더군요.

우린 85층에 묵었습니다. 무슨 엘리베이터가 초고속 미사일 속도로 날아 가더군요! 우리집이 18층인데 어째서 18층 보다 더 빨리 도착 하는 것 같은지!

층이 높다 보니 엘리베이터가 몇 몇 층을 묶어서 층마다 전용이 있더군요.  높은데라 한 번 타고 내리면 귀가 멍... 이 느낌 아시죠?


아무튼 습하다 습하다 얘긴 들었지만 그토록 습할수가!  그 땡볕에 해양공원 간다고 더운데 줄서서 기다리고... 케이블까를 타고 해발 900미터 넘는 산을

올라갔습니다. 무서워서 디쥐는줄....ㅠㅠ 가슴이 무슨 사랑에 빠진 것 보다 더 빠르게 쿵쾅대었지요...

같이 탄 아저씨가 잘 계시다가 다 왔으니 하는 말인데 이 케이블카가 둥글어서 떨어지면 아래로 끝도 없이 굴러 내려가서 무조건 죽는다고...ㅠㅠ

케이블카는 우리 대구의 팔공산 처럼 네모난 게 좋은 거라는 걸 그때 알았답니다! ㅋㅋ


홍콩은  밖이 너무 더워서 에어컨이 필수랍니다. 실내만 들어가면 정말 춥더군요. 밖은 찌고, 안은 춥고... 그래서 홍콩 감기가

걸린다고 하네요.  중국에서 전기를 대주는데 전기료의 90프로를 정부에서 대주어서 에어콘을 너무 낭비하면서 터는 것 같더군요. 공항에 내려서 터널을 지나가는데

추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정작 중국에선 홍콩에 전기를 다 대주고 전기료를 비싸게 받는 다고 하더군요. 대체... 왜 그러는 건지... 그 이율 못 알아 봤네요.

아마도 관광도시라 수익금의 일부를 받겠죠?


홍콩의 야경은 정말 좋았어요. 반짝 반짝 로맨스가 절로 떠오를 듯 했어요.  그리고 심천... 정말 심천은 공산국가라는 걸 뼈저리게 알았어요.

가이드 말로는 우리 일행이 15명인데 단체 비자를 발급 받아서 번호 순번대로 줄을 안 쓰면 일단 출입국에서 통과를 시켜 주질 않는답니다.

더 큰 문제는 한 사람이라도 나갈 때 여권을 잊어 버리면 단체로 그 여권을 발급 받을 때 까지 심천에 머물러야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 처럼 빨리 나오는 게 아니라 보름이 걸리는데 그 동안 여권 잃어버린 사람이 책임지고 단체 관광객들 호텔과 먹는 것 까지 다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네요. 그게 웃을 일이 아니고 불과 몇 달전에 벌어졌던 일이라고 하네요. 어떤 분 부인이 여권을 잃어 버려서 5천만원 쓰고 갔답니다.

그 얘길 듣고 후덜덜... 자나깨나 여권 조심... 게다가 우리간 간 나라들이 다들 소매치기가 극성을 부리는 나라랍니다.

뒤에 매면 소매치기 것이고, 옆으로 매면 반반이고, 앞으로 가방을 매야 내것이라고 하더군요.


심천에 도착해서 본 건 삐가 번쩍한 쇼를 봤습니다. 2부까지 엄청 스케일이 큰 쇼였는데 눈 앞에서 실사 영화 찍는 줄 알았습니다. 말이 후다닥 진짜로 달려가며

쫓고 쫓기는 연출을 하고, 햇불이 춤을 추고, 손오공이 날라다니고...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우리 애들 넋을 놓고 보더군요.


심천에서 마카오 가는 배를 탔는데 30분 정도 남겨 두고 그 망망해대 바다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속으로 살짝 겁니 났지만 애들이 있어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을 했습니다. 그런데...갑자기 천둥이 소리가 우르릉.... 저도 모르게 '아이구 머니나..'  무서움을 표내고 말았죠.

옆에 아저씨가 아줌마 놀린다고 자는 아줌마 보고 '야, 태풍 온단다. 잠이 오냐?' 이러시는데...제가 더 무서웠답니다.


아무튼 마카오에서 경험삼아 도박도 해봤습니다. 근데 설명을 듣고 금방 돌아서면 잊어 버려서 뭔가 휙휙 그림이 세개가 나왔는데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몰라 직원을 불렀습니다. 홍콩 돈 백불 넣고 뭔가 숫자가 막 올라 가기에 큰거 됐나...이러곤 은근 기대를 했는데

250불 되었더군요 (우리 돈으로 백불이 15000원). ㅋㅋ 큰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신랑은 같은 백불로 30불 잃었는데 전 땄으니까 만족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분수쇼... 겁나 예쁘더군요... 마치 살아 있는 생물처럼 움직여서 넋을 놓고 봤습니다.


 그 유명한 육표와 에그 타르페? 그걸 먹고 구경을 하고 육포도 사왔습니다. 다 못먹고 공항에서 가져 가면 안 된다고 해서 버려야 되나... 고민

했는데 가이드님 말씀이... 옷 사이로 넣어서 가져 가라고... ㅋㅋ 그래서 옷 사이로 넣은 서 무사히 집에 까진 가져 왔는데.... 문제는  제가 깜빡하고

그걸 빠는 옷더미랑 같이 세탁기에 집어 넣어 버렸답니다!!! 10분 돌리다가 부랴 부랴 생각이 나서 꺼내로 가니... 지퍼백이라 일부는 이미 세제 물이 들어가서...

ㅎㅎ 걍 맛도 못보고 버렸습니다. 신랑이 한 소리 할까봐 얼른 버렸더니 육포 어쨌냐고 물어서 그냥 상한 것 같아서 버렸다고 둘러대고 시침을! ㅋㅋㅋ


암튼 파란만장한 여행을 마치고 집에 오니 피로가 쌓어여 새벽 6시에 도착해서 하루 종일... 잠자다고 밤 10시 다 되엇 일어났습니다!


또 하나의 추억을 쌓고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뭔가 뿌듯? 한 일정을 마치고 무사히 왔슴을 신고 합니다!

역시... 우리 나라가 최고 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