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결혼했어오/궁진커플 팬픽외

우결 남궁민 홍진영 연예대상을 보고...

팬더모나리자 2014. 12. 30. 01:47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UvnIA

 

 

 

 


 


 


 


 

홍블리의 마음....


오늘... 연예대상이라 아침부터 정신없이 보냈어요...

머리며, 드레스며, 화장이며, 손톱 손질까지...

최고로 예쁘게 보이고 싶었어요.

왜 냐고요... 오빠와 같이 하는 첫 공식석상이니까요...


마카오를 다녀오고 오빠와 내게 일어난 많은 변화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하루도 빠짐없이 오빠와 연락을 하게 되었다는 점이예요.

그리고 오빠와 약속한... 우리들의 반지를 처음으로 같이 끼고 용감하게  드러내는 날이기도 하고요...


반지가 어떻게 이 손에 오게 된 것인지... 아직 말하고 싶지 않아요.

그저... 이런 날 반지를 같이 낀다는 게 의미가 있으니까요.

사람들이 뭐라고 수근 대든 우리는 우리만의 감정을 감추고 싶지 않았어요.


아...오늘 따라 오빠가 왜 이렇게 멋지답니까?

오늘을 위해 오빠가 얼마나 혹독하게 다이어트를 했는지 보이세요?

나하고 같이 사진이라도 찍히면 이왕이면 더 예쁜 커플로 나오길 바래서라고 하네요. 내가 이쁜데 같이 빛내 주기 위해서요.

이 남자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이제는 나를 위하는 마음이라는 걸 느끼게 해줘요.


오빠는 사실... 이런 예능상 따위를 바라고 이런 곳에 참석할 사람은 아니랍니다.

그저.. 나와 같이 하는게 좋아서, 나를 좀 더 보기 위해서...그리고 내가 상타면 저렇게 속없이 웃어주며 축하해주기 위해서였죠.


다른 어떤 상보다도 오빠와 내가 베스트 커플상을 타길 정말, 정말... 바랐어요...

우린 그 만큼 잘 어울리는 커플이었으니까요... 오빠는 내가 상복이 원래 없기때문에 이런 거 별로 기대 안 해.

라고 말했지만...저는 내심 오빠가 좋은 상을 타기를 바랐는데... 넘 아쉽고 그렇네요...

나도 모르게 카메라에 잡히는 줄도 모르고 표정관리도 제대로 못하겠더라고요.


그런데 난 또 이날 속상한 맘에 정신도 없는데 오빠가 수상자가 되어 내게 우수상을 주네요... 가수가 예능 우수상을 탔다는게

민망도 하지만... 오빠와 같이 하지 않는 상이라 좋은 기분이 반감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데... 오빠는 진심으로 축하하며 나를 따뜻히 안아주고, 빙구 웃음 지으며 자신이 상 탄것 보다 더 축하한다고 안아도 줍니다...

오빠가 줘서 더 감동이 커야 되는데 나는 왜 미안할까요... 앞에 수상자들이 계속 길게 말할 때마다 밑에서 시간 없으니까

짧게 하라고 난리를 치는 걸 고스란히 보고 올라온 저는 수상 소감을 말해도 될지부터 눈치가 보입니다.


그래도 오빠와 눈이 마주치자 나를 보고 웃는 오빠를 보며절로 나오는 웃음을 어쩌지 못합니다.

아까 오빠도  수상 때 나를 언급했으니 당연히 오빠를 언급할 생각입니다.

누구보다... 내 이미지를 바꿔준 오빠에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마움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물어 봤습니다. 수상 소감 말해도 되냐고... 이런 저런 예능을 하며 겉으론 센 척을 해도 저는 결정적일 때 늘 마음이 여리고

겁쟁이가 됩니다. 남들이 다 말하는 수상소감을 말해도 되냐고 저처럼 묻는 수상자도 잘 없을 거에요. 해도 된다는 답변을 듣고 전

안심을 합니다. 시간이 그래도 되는 가 보다.

 일단 어른들께 고맙다고 말하고, 소속사등 주욱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오빠에겐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았기에

제일 나중에 하려고 아껴두었었죠.  정말... 정말 오빠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았기에 먼저 양해도 구했었죠. 수상 소감을 해도 되냐고...


그런데... 앞에서 가차없이 시간 다 됐다고 빨리 내려오라고.... 아.. 당황한 저는 가장 고마워해야 할 오빠의 이름을 빼고 마무리를

하고 맙니다... 제 자리에 돌아오고서야 정신이 들어 오빠를 보니 오빠의 시선은 다음 수상 후보자들을 발표해야 하는데 여전히

시선은 내게 향해 있다가 소이현 씨가 부르자 정신을 차립니다. 오빠의 시선 끝은 항상 나였습니다. 그런 오빠를 빼먹고 바보같이

오빠에 대한 얘길 안 하다니... 내가 아무리 정신어 없어도 그렇지... 자책에 자책을 해보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입니다.


오빠가 얼마나 섭섭해 했을까... 오빠는 아무리 정신이 없어도 나에게 고맙다고 해줬는데...이럴 줄 알았으면 아껴서 뒤에 할 생각

안 하고 그냥 제일 처음 눈 마주쳤을 때 할걸.... 바보, 바보 홍진영....

그냥... 눈물이 납니다. 수상 소감때 여러 감정이 섞여 왈칵 거렸지만 잘 참았습니다. 그런데... 이건 정말 내가 바보 같고, 오빠에게

미안해서 눈물이 납니다....

오빠가 수상자 발표가 끝나고 내려와 내게 축하한다고 다시 따뜻하게 말해줍니다. 그 목소리에 그저 내가 상타서 좋다고 빙구 웃음 지어주는

오빠에게 미안해 가슴만 먹먹해 집니다.

수상소감에 거짓이 아닌 진정성을 가지고 임했다고 내 감정이 모두 사실이었다고 얘길 했었어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오빠만은 그 말을 분명 알아 주었을 거라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못내 아쉽고 미안한 맘 가득이네요...


"진영아, 정말 축하해."

따뜻하게 안아주며 진심으로 나를 향해 웃어주는 오빠에게 안겨 펑펑 울어 버리고만 싶은 밤입니다...

'오빠... 미안해...그리고 정말 고마워... 난 왜 늘 결정적일 때 오빠에게 내 진심을 제대로 전하지 못할까... 정말 정말...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영원히 내곁에 머물러 내 나무가 되어주길.... 망아지 같은 날 예쁘게 길들여 줘서... 고마워...오빠... 오빠....'




이렇게... 이따... 집에 가면 오빠에게 전화로 꼭 말하려고요...





 



======================================



그냥...오늘 정말 섭섭해서...이랬을 거라고 위안을....내가 진짜 다신 연예대상 따윌 보나 봐라!!!!  흥칫뽕이당!!

열 받아어서!!!